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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소고기 값 급등…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에 진땀

사진 : 수아라닷컴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소(CIPS)는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소고기 수출 제한이 인도네시아의 소고기 값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IPS 연구원 니스리나 나피샤(Nisrina Nafisah)는 △호주의 ‘도축 수 감소’ 및 ‘극심한 공급•물류대란’ △브라질의 ‘광우병 발병’ △아르헨티나의 ‘국내공급 우선정책’ 등이 수출 제한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3일 니스리나 연구원은 콤파스(Kompas.com)에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소고기의 대부분이 수입산이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수출 제한은 국내 소고기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축산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했다”며 “반면 주요국들의 생산량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소고기 및 비육우 수요의 약 70% 이상을 호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호주가 처한 상황이 고스란히 인도네시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인도네시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2022년 기준 2.57kg이며, 자국산 소고기 생산량은 전체 수요의 28%에 불과하다. 따라서 인니 정부는 해마다 막대한 물량의 생우 및 소고기를 수입하여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이 같은 물량 도입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입국의 상황에 따라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때 마다 육류 판매상들은 전전긍긍하게 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요 식료품 가격에 대한 상한선을 정하면서 상인들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소고기의 경우 거래 가격이 kg당 13만루피(약 1만원)로 제한되고, 유통업체가 소매상에 판매하는 가격이 12만7000 루피아까지 치솟으면서 정육점들은 거의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농업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의 소고기 수입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9~2020년 수입량은 0.91%, 2020~2021년 10.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수입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해 26만 6,065톤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CIPS의 가계월간지수(BuRT)에 따르면 2021년 소고기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으며 2022년 2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했다.

니스리나 연구원은 정부가 호주 소고기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수입 소고기 중 브라질 및 미국산은 단 1%에 불과하다. 이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질병 검사와 할랄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선 올해 50만 2000두의 생우와 8만5000톤의 소고기를 수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브라질산 소고기와 인도산 버팔로(물소) 고기 수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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