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젝과 토코페디아의 합병으로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디지털기업 ‘GoTo 그룹’이 4월 초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신규 상장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GoTo 그룹은 IDR 15조 2000억(약 1조 3000억원)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 수익금은 운영 자본 강화 및 자회사 투자 확대에 사용될 계획이다.
15일 안드레 소엘리스티요(Andre Soelistyo) GoTo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확보된 자금은 사용자 확보, 새로 출시될 서비스의 가속화 등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인프라 및 자원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To 그룹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기업공개 수익의 30%는 발행인에게 돌아간다. 여기에 25%는 PT Dompet Anak Bangsa(GoPay)에, 5%는 PT Multifinance Anak Bangsa(GoFinance계열)에 할당된다. 또한 고젝 싱가포르와 고젝 베트남에도 수익의 5%를 각각 할당할 계획이다.
IPO 가격 범위는 주당 Rp 316~Rp 346로 책정됐으며,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약 IDR 376조 6000억(약 32조원)에서 IDR 413조 7000억(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 수요예측은 3월 15~21일이며, 일반청약은 3월 29~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GoTo 그룹은 이번 인도네시아 상장을 발판으로 해외 증시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oTo 그룹 투자설명서에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홍콩증권거래소(HKSE),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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