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국제경기장(JIS)에서 열린 18세 이하 유스 챔피언십(IYC: International Youth Championship) 경기가 논란이 됐다.
발리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도중 관중들이 보여준 성희롱 및 인종 차별적 행위가 도마위에 올랐다.
@addogerardo라는 트위터 계정의 네티즌은 경기 중 관중들의 폭언과 성희롱 등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올린 영상 속에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는 관중들이 경기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에게 ‘어이, 깜둥이’라고 소리치는 모습은 물론 부상 당한 선수를 치료하기 위해 투입된 여성 의료진에게 휘파람을 불고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까지 담겨있다.
당시 장내 아나운서는 인종차별 구호가 지속되면 규정에 따라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경고 방송도 여러 차례 내보냈다.
IYC 조직위는 관중들의 성숙치 못한 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직위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러한 행위가 다시 발생한다면 규정에 따라 관중을 경기장 밖으로 퇴장 시키거나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조직위는 선수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를 보호하고 원활한 경기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