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2명을 납치해 성폭행한 28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실종된 두 소년의 유괴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 ‘아비 리잘 아피프(Abi Rizal Afif, 2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카르타 출신 소년 10명이 추가로 구출되었다.
시작은 경찰이 보고르에서 실종된 F(11세)의 사건을 조사하면서부터다. 주민들의 제보로 10일 F는 발견되었지만, 같은 날 자카르타에서 K(12세)가 또 실종됐다. 경찰 수사 결과 두 어린이 모두 아비 리잘 아피프로부터 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2일 중부 자카르타 스나얀에서 아비 리잘 아피프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그는 강하게 저항하였고, 경찰이 그의 다리에 총을 한발 쏜 후에야 진압할 수 있었다.
경찰서로 이송된 아비 리잘 아피프는 자신이 이슬람 성직자 바하르 빈 스미스(Bahar bin Smith)의 제자이며, 과거 2016년 사리나 폭탄테러에 가담했던 인물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조사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보고르 경찰서 범죄수사부 책임자 시스워 타리간(Siswo Tarigan)에 따르면 용의자 아비 리잘 아피프는 경찰을 사칭해 아이들을 납치했다. 그는 마스크 미착용 단속을 핑계로 아이들을 데려갔다.
아비 리잘 아피프는 아이들을 보고르-찌안주리-자카르타 일대로 끌고 다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통해 용의자가 유괴한 아이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그를 소아성애자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를 포함한 피해 아동들을 부모에게 돌려 보냈으며, 피해자를 위한 트라우마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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