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프 아민(Ma’ruf Amin) 부통령이 시신에 절을 하고 있는 장면이라는 설명이 붙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흰색 복장에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관 앞에서 절을 하고 기도를 올리고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이 사람이 바로 마루프 아민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남부 술라웨시 울라마위원회(MUI) 무아마르 바크리(Muammar Bakry) 사무총장은 부통령에 대한 거짓 뉴스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죄악’이라고 규정했다.
12일 종교매체 MUI SULSEL(muisulsel.com)의 인용 보도에 따르면 무아마르 사무총장은 “중상모략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종교인이자 국가의 지도자인 부통령을 향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없는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은 두 가지 죄를 짓는 것이다. 사람을 비방한 것이 첫번째 죄, 거짓을 말한 것이 두번째 죄”라고 했다.
그는 대중들을 향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정보 통신 전문가 로이 수르요(Roy Suryo)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영상에 나온 관의 표식이 말레이시아 스라왁 지역 문양이라는 점을 근거로 해당 영상이 가짜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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