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와 선거감독위원회(Bawaslu), 선거윤리위원회(DKPP)는 하원(DPR)을 만나 2024년 총선 관련 세부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하원 휴회기간 열린 이 회의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었다. 회의를 통해 2024년 총선과 관련된 3가지 합의 사항을 도출했다.
먼저 2024년 총선에 할당된 총 예산은 76조 6,500억 루피아(약 6조 6300억원)로 결정했다.
하원 제 II위원회 주니마르트 기르상(Junimart Girsang) 부위원장은 15일 콤파스(Kompas.com)에 “선거관리위원회 제안에 따라 선거 예산으로 총 76조 6,500억 루피아를 할당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예산이 매년 단계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Rp 8조 600억 루피아(약 6900억원), 2023년 23조 8,600억 루피아(약 2조 595억원), 2024년 Rp 44조 7,300억 루피아(약 3조 8600억원)이 집행된다. 주니마르트 부위원장은 늦어도 5월 안에 선거 예산이 공식적으로 결정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캠페인 기간은 75일로 결정됐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디자인 및 검증, 대량 인쇄, 각 지역 및 투표소 배포 등을 고려하면 90일이 적합하다고 주장했지만, 주니마르트 부위원장은 시간과 예산 효율성을 감안했을 때 캠페인 기간은 75일이면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캠페인 기간은 아직 코로나 펜데믹인 점을 고려했을 때 물리적 캠페인 기간 60일, 가상 캠페인은 15일이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하원 제 II위원회 리프키 카르사유다(Rifqi Karsayuda) 위원은 이 자리에서 현재 선관위가 사용하고 있는 선거 방식 그대로 유지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2024년 총선에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여러 고려사항 중 가장 큰 문제는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 기술 인프라가 아직 전국망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자투표를 실시할 경우 선거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024년 총선을 치루는 방식에 대한 하원과 선거관리 기관 간의 합의는 끝났다. 3가지 합의 사항은 조만간 하원청문회(RDP)를 거쳐 공식화 될 예정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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