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이 은행장을 교체했다. 지점 폐쇄, 인원 감축만으로는 체질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은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이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국민은행 정보기술(IT) 그룹 상무와 KB금융지주 IT총괄을 거쳐 KB금융지주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왔다. KB금융의 IT 사업을 총괄하며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IT 통합 업무도 주도하고 있다.
IT 전문가를 KB부코핀은행의 새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디지털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부터 현지 활동을 시작한 이 부사장은 KB부코핀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출시를 총괄하며 디지털 뱅킹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은행장은 ‘건전성 개선’과 ‘영업력 강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을 KB부코핀은행의 경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KB부코핀은행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8월 부코핀 은행의 지분 67%를 확보한 국민은행은 지배구조 개선, 역량 이전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소매 금융 부실이 커지면서 지난해 1,800억원대 손실을 기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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