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특별 비자를 준비 중이다.
9일 테크인아시아 인도네시아(id.techinasia.com)에 따르면 산디아가 우노(Sandiaga Salahuddin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원격 근무가 필요한 외국인(WNA)을 위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digital nomad visa)’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는 동안 소득이 발생해도 세금이 면제되며 최대 5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수 있다.
산디아가 장관은 “당초 2021년부터 외국인을 위한 특별 비자를 준비해왔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국경 통제, 항공편 부족 등의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인도네시아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고 방역에서 이민국 절차까지 모든 기관의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외국인을 위한 폭 넓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이번 정책이 시행될 경우 36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기대와 달리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있을 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입국 규제를 폐지한 상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나 검역 없이 인도네시아를 입국할 수 있다. 관광 비자도 재개했다.
4월 기준 인도네시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1만1,1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500%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관광객 수는 18만5,44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0% 늘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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