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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돼지고기로 만든 ‘른당’ 논란… 자카르타 주정부 전수조사 가능성 시사

돼지고기로 만든 ‘른당’ 논란… 자카르타 주정부 전수조사 가능성 시사

끌라빠가딩 소재 빠당 요리점 ‘바비암보(Babiambo)’라는 식당이 논란이다. 식재료로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바비암보는 2020년 ‘인도네시아 최초의 비할랄 빠당 요리’라는 컨셉으로 오픈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이 식당의 대표 메뉴 ‘른당(Rendang)’이 있다. 른당은 빠당(Padang) 지역 대표 요리로 코코넛 밀크와 터메릭, 각종 향신료로 만든 커리 소스에 쇠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드는 음식이다. 하지만 바비암보의 른당은 ‘Babi Rendang’이라는 이름처럼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식당 주인 세르지오(Sergio)는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3개월만에 폐업했다고 주장했지만, 작년까지도 배달앱을 통해 판매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충격을 받았다. SNS 상에서는 이 식당에 대한 비판 글이 넘쳐났다.

바비암보의 돼지고기 요리 / 사진 : 인스타그램

정치계와 종교계에서도 일제히 비판했다. 서부 수마트라 전통 요리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고기를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에 접목시킨 것부터 심각한 이슬람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비판이 쏟아지자 식당주인 세르지오(Sergio)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그는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만든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업만 생각하고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것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일을 계기로 자카르타 주정부는 자카르타 내 빠당 요리점을 전수조사할 의사를 내비쳤다. 식재료로 돼지고기를 사용하는지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12일 아흐맛 리자(Ahmad Riza Patria) 부지사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파당요리는 기본적으로 할랄음식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서로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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