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PT Garuda Indonesia)의 142조4000억 루피아(약 12조 2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유예안(PKPU)이 채권단회의에서 통과돼 파산을 면하게 됐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가루다항공의 채무재조정안이 지난 17일 채권자 95% 이상이 참석해 2/3이상의 다수결로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55억~6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기 제조사, 임대회사, 수쿠크 채권자등이 보유한 채권은 9년만기 6.5% 금리의 8억2500만달러의 채권과 3억 3000만달러의 주식으로 전환된다.
나머지 은행, 국영기업 등이 보유한 채권은 원금감면없이 0.1%의 22년만기 채권으로 전환된다.
가루다항공의 주식은 지난해 6월 5억 달러 이슬람채권 원금의 이자지급을 채무불이행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루다항공에 2023년까지 8조5000억 루피아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계획을 승인했으나, 올해 초 1조 루피아(약 874억원)를 지출한 뒤 자금 투입을 중단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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