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란 솔로 시장이 총선 출마를 향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조코위의 장남이자 현 솔로시장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가 메가와티(Megawati Soekarnoputri) 민주투쟁당(PDI-P) 총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그린드라당(Gerindra) 총재로부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투쟁당 소속인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하원의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주지사 선거까지는 2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2024년 지방선거는 2월 14일 대선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9개월 후인 11월 27로 확정된 상태다.
푸안 의장은 “가능한 얘기다. 다만 선거는 2024년에 시작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지금은 모든 지역장들이 자신의 직무에 충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기브란이 2024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알 함두릴라. 우리 당에는 다가오는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갖춘 잠재적 후보들이 많이 있다. 기브란도 그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기브란이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게 좋을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푸안 의장은 “2월 14일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지금은 모든 정당이 총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리뷴(Tribunnews.com)에서 인용한 바에 따르면 기브란 솔로시장은 메가와티 총재와 그녀의 딸 푸안 마하라니 의장이 주지사 출마에 있어 필요한 정치적 조언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20일 “최근 푸안 의장, 국방부 장관, 당 사무총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정치적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기브란 시장 역시 당 차원의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당의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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