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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 법인, 팜유값 폭등에 ‘역대급 실적’

5개월 만에 1년 치 영업이익 벌어들여…
전 세계 탄소중립 가속화에 수요 상승
싱가포르에 팜 지주사 상장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법인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5개월 만에 달성했다. 팜유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이 맞물려 역대급 성과를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추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팜지주사의 상장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법인 ‘PT. BIA’은 지난 5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5300만달러(약 688억원)를 거둔 것으로 26일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창사 이후 첫 ‘전체 면적 수확’(농장 전체 면적의 100%를 수확)을 한 지난해 영업이익(6700만달러)의 80%가량을 5개월 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팜사업이 역대급 실적을 낸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탄소중립 가속화로 팜유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씨유 최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으면서 대체재인 팜유 수요가 늘어났다. 식물성 기름인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등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샴푸 등 생활 소비재의 원료로 쓰인다. 팜유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는 바이오디젤의 원료이기도 하다. 정부는 경유에 혼합하는 바이오디젤 비율을 현재 3.5%에서 2030년까지 5.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팜유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안정적 공급을 이유로 지난 4~5월 수출을 통제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팜유 가격은 t당 4664말레이시아링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 제한을 풀면서 5월 말(6575말레이시아링깃)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세운 팜사업지주사 아그파(AGPA)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와 세부 방향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유 생산량은 △2020년 12만4000t △2021년 16만4000t △2022년 17만4000t(목표치)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40년까지 20만t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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