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 자카르타 두쿠 아타스(Dukuh Atas)로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일명 ‘치타얌 패션위크(Citayam Fashion Week)’라 불리는 길거리 패션쇼 때문이다. 이곳 교차로에서의 캣워크가 인도네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SNS(소셜미디어) 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문제는 이 길거리 패션쇼 때문에 일대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중부 자카르타 코마루딘(Komarudin) 경찰서장은 20일 기자들에게 “맞다.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도로 한복판이 마치 패션쇼장처럼 변했고,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거리가 혼잡하고 교통체증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코마루딘 서장은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규정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곳을 찾은 사람은 비단 이들 뿐 만이 아니다. 유명 모델부터 유튜버로 활동하는 연예인,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이 곳을 찾고 있다.
최근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자카르타 주지사가 치타얌 패션위크에 등장했다. 이날 아니스 주지사는 크리스 피터스(Kris Peeters) 유럽투자은행 부회장, EU 대표부 빈센트 피켓(Vincent Piket) 대사 등과 함께 했다.
아니스 주지사는 19일 인스타그램에 “두쿠 아타스에서 젊은 친구들처럼 캣워크를 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우리가 그들처럼 멋질수는 없다. 사실 우리는 캣워크가 어울릴 만한 사람들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드완 카밀(Ridwan Kamil) 서부자바 주지사도 얼마 전 이 곳을 들러 캣워크를 시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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