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등장하는 CCTV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이들은 최면술을 이용해 절도 범행을 저지른 일당으로 의심받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찍힌 영상 속 매장은 땅그랑 쭈룽시장(Pasar curung) 안에 있는 한 봉지가게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올린 네티즌의 신분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매장 주인이나 직원으로 추정된다.
8월 29일 이 가게는 500만 루피아의 현금을 도난 당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의 설명에 따르면 매장으로 남녀 2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직원에게 최면을 걸어 무력화 시킨 후 현금을 챙겨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쭈룽 경찰서 범죄수사과장 입투 누르비안토(Iptu Nurbianto)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CCTV 영상을 근거로 현장에 있던 두 남녀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비안토 과장은 “피해자는 이들이 외국인이라고 진술했지만 확실치 않다. 의도적으로 외국어를 쓰는 척 연기한 것 일수도 있다”고 했다.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누르비안토 과장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가게 안에 두 명의 직원이 있었다고 한다. 티슈를 골라온 남자가 계산대로 가 직원에게 10만 루피아를 건네며 2만 루피아짜리 잔돈으로 거슬러 달라고 했고, 그 사이 여자는 청테이프를 찾으며 또 다른 직원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얼마 후 남자는 계산대 서랍에 들어있던 현금을 챙겨 유유히 달아났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은 이들이 매장을 떠난 다음에야 현금이 사라진 것을 알았으며, 당시 자신이 최면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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