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의회가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주지사와 아흐마드 리자 빠트리아(Ahmad Riza Patria) 부지사의 2017-2022 기간 임기 중단을 공식적으로 권고했다. 13일 상기 주지사-부지사의 직무정지 발표를 의제로 한 본회의에서 이러한 권고문을 채택한 것이다.
이 날 본회의를 이끈 쁘라스티요 에디 마르수디(Prasetyo Edi Marsudi) 자카르타 주의회 의장은 “자카르타 정-부지사의 임기가 올해 만료되므로 직무 중단 권고문 채택을 자카르타 주의회 본회의 회의록에 공식 기록하고 두 지도자에게 해당 권고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의회 발표는 두 지도자의 임기만료에 따른 직무수행 중단을 공식화하기 위한 행정 절차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서명을 마친 직무수행정지 발표문은 주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전달되었다. 발표문에는 ‘아니스 바스웨단과 아흐마드 리자 빠뜨리아 두 사람에게 각각 DKI 자카르타의 주지사와 부지사직 직무 중단을 권고한다’고 되어 있다.
해당 본회의에는 아니스 주지사와 리자 부지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표문 낭독 후 주의회 의장은 주지사, 부지사와 함께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이에 앞서 라미 마울리아니 주의회 부의장은 이날 본회의가 아니스-리자의 임기 만료 최소 30일 전에 직무중단 권고발표를 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지사 두 사람의 임기는 오는 10월 16일 만료된다. 요컨대 이날 주의회 본회의는 정-부지사 임기만료에 따라 당연히 열리게 된 요식절차라는 것이다.
두 사람의 직무중단 권고문 채택 본회의를 마친 후 쁘라스티요 의장은 아니스를 대체할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후보들에 대해 협의할 확대간부회의(rapimgab)를 곧바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9개 정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카르타 주의회는 주지사 대행 후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들을 세 명으로 압축해 늦어도 아니스 주지사의 임기만료 한 달 전인 9월 16일까지 내무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티토 까르나피안 내무장관이 여섯 명의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후보 명단을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되는데 이 중 세 명은 앞서 자카르타 주의회에서 받을 명단이고 나머지 세 명은 내무부 자체 추천인사들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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