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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참사 촉발한 아레마니아, 조코위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말랑 칸주루한 축구장 참사의 한 축이었던 축구팬클럽 아레마니아(Aremania)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참사와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를 냈다. / 사진 : 로이터통신

이번 축구장 참사의 한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레마 FC 팬클럽 ‘아레마니아(Aremania)’가 10월 1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아레마니아의 손해배상청구는 체육청소년부 장관(Menpora), 인도네시아 경찰청장,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 인도네시아 국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 PT. LIB 사장, 아레마 FC 구단주, 아레마 FC 경기집행위원회(Panpel)에게도 향했다.

특이한 점은 이 손해배상청구를 인도네시아 국내법원이 아니라 네덜란드 소재 국제재판소와 스위스 소재 피파(FIFA)에 제기했다는 것이다.

아레마니아는 청구를 통해 자신들의 요구가 72시간 내에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들은 조코위 대통령, 체육청소년부 장관, 경찰청장, 통합군사령관, 국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 PT. LIB 사장, 아레마 FC 구단주, 아레마 FC 경기집행위원회(Panpel) 등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이번 대형 참사가 주최측과 안전 책임자들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것과 당국이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국가 기관들로 이뤄진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며 심지어 사건 조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아레마니아는 자신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사태를 촉발시킨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 채 경기 주최측과 운영사, 보안을 맡은 군경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특별보좌관 디니 푸르워노(Dini Purwono)는 기자와 만날 당시 해당 손해배상요청서를 읽어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대통령이 칸주루한 경기장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사건의 피해상황 확인, 평가 및 수습절차에 대해서도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체육청소년부 장관, 경찰청장, 축구협회 회장 등에게 축구경기 진행과 안전관리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도록 이미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아레마니아가 충분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 맞냐”며 진의를 되물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밝혀진 팩트와 문제점들을 보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두가 말랑 칸주루한 경기장 참사를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명치 않은 근거를 들어 손해배상을 청구한 아레마니아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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