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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 삼보 전 치안감 첫 공판… 시민단체 “유족 목소리 우선해야”

2022년 10월 5일 경찰청 전 내무국장 페르디 삼보가 사건서류 송치절차 마무리를 위해 두 번째로 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 사진 : 안타라뉴스

J 순경 계획살인사건 용의자인 페르디 삼보(Ferdy Sambo)의 첫 공판이 17일 남부 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시민단체연합은 국가사업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개인과 단체들이 모든 공판절차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재판부가 계획살인은 물론 경찰조직이 진실을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한 맥락에도 집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연합의 리반리 아난다르(Rivanlee Anandar)는 J 순경 살인사건에는 경찰 고위 간부나 배후를 조종한 흑막 속 인물 또는 범죄를 은폐하거나 형사조치를 피할 수 있도록 손을 쓴 경찰관 등이 다수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실종 및 폭력피해자 위원회(KontraS)의 조사원 리반리(Rivanlee)는 공판 전반을 통틀어 유족들의 목소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의 우려와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사건에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시도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모든 공판은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검찰청 법무공보국장(Kapuspenkum) 크뚯 수메다나(Ketut Sumedana)는 “모든 국민과 언론이 실시간으로 공판을 지켜볼 수 있다”며 “아무쪼록 전 과정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5일 J 순경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 J. 꾸왓 마루프(가운데)와 RR로 알려졌던 리키 리잘(오른쪽 두 번째)이 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 사진 : 안타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법위원회(KY)도 재판정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페르디 삼보 관련 재판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사법위원회 미코 긴띵(Miko Ginting)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적으로 특별팀을 구성해 재판 진행과정을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두 개의 팀을 구성한다. 한 팀은 모티터링, 다른 한 팀은 감독 업무를 맡게 될 것이다. 각 공판마다 모니터링팀을 배정해 모든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해 기록할 뿐 아니라 판사의 역할과 태도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재판의 주심판사는 와휴 이맘 산토소(Wahyu Imam Santoso)가 맡았으며 모르간 시만준탁(Morgan Simanjuntak), 알리민 리붓 수조노(Alimin Ribut Sujono) 판사가 함께 배석한다.

J 순경 살인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 푸트리 찬드라와티(가운데)가 2022년 9월 20일 자카르타 소재 경찰청 범죄수사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그녀는 페르디 삼보의 부인으로 살인사건 당시 자신이 J 순경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사건의 수사방향을 호도했다. / 사진 : 안타라뉴스

페르디 삼보와 그의 부인 푸트리 찬드라와티(Putri Candrawati)는 계획살인에 대한 형법 340조, 338조, 55조, 56조에 의거해 사형, 무기징역 또는 20년 이하의 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다른 피의자인 바라다 리차드 엘리저르(Richard Eliezer), 리키 리잘(Ricky Rizal), 꾸왓 마루프(Kuwat Maruf)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한편 수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은 페르디 삼보를 비롯해 헨드라 꾸르니아완(Hendra Kurniawan) 경무관, 아구스 누르빠트리아(Agus Nurpatria) 총경, 척 뿌트란토(Chuck Putranto) 총경, 바이구니 위보워(Baiquni Wibowo) 총경, 아리프 라흐만 아리핀(Arif Rachman arifin) 경정, 이르판 위디얀토(Irfan Widyanto) 경정 등이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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