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3월 20일부터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한다.
CNN 인도네시아 따르면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이달 20일부터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훗 장관은 6일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3월 20일부터 보조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해당 보조금 정책 시행이 전기차의 구매력을 높이고 인도네시아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조금 대상으로 총 5개의 브랜드가 선정되었다. 전기차로는 현대자동차와 상하이GM우링(五菱)이 선정되었으며 전기오토바이 브랜드 그싯(Gesits), 셀리스(SELIS), 볼타(Volta)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었다.
모두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이하 아구스) 산업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 선정된 전기차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5, 우링 에어 E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상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국산자재 사용비중(TKDN)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보조금 정책 시행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3만5900대, 전기오토바이 20만대, 전기버스 138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아구스 장관은 이날 보조금액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산출식을 공식화하여 재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전기차 대당 8000만 루피아(약 673만원), 전기오토바이 대당 약 800만 루피아(약 67만원)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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