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국민 수백만명이 실업 상태이며 이중 상당수가 고졸 또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라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842만명의 사람들이 실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1억 3,530만명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 노동 인구의 38.8%는 초등 교육조차 받지 못했으며 17.54%는 중졸이다.
이다 파우지야(Ida Fauziyah) 노동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의에서 “인도네시아는 중졸 이하의 사람들이 노동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노동 인구의 약 50%를 차지한다. 참으로 역설적인 현실이다. 실업 인구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졸 이상의 학력자라니 말이다”라며 토로했다.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실업자 842만 명 중 67만3485명이 대졸자다. 약 166만명이 직업학교를 졸업했으며 247만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22년 8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실업률은 5.83%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고용 인구의 약 59.31%가 비공식 경제(Informal Economy:정부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취업 및 비정형 고용관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DIN의 인력총괄 부국장 아디 마후즈 우하지(Adi Mahfudz Wuhadji)는 학교는 단순 교육기관을 넘어 진로 및 취업교육까지 아우르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ADIN은 앞서 △펠리타 하라판 대학(Universitas Pelita Harapan) △포도모로 대학(Universitas Agung Podomoro) △쁨방우난 자야 대학(Universitas Pembangunan Jaya) △트리삭티 대학(Universitas Trisakti) 등과 취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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