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의 일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부문 수주전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반 침하•인구 집중 문제가 심각한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2045년까지 40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과 함께 5단계 개발계획에 따라 이전이 진행된다.
이번 수주전에는 현대그룹 소속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가 스마트시티 부문에 참여해 K-엘리베이터, K-물류자동화•정보기술(IT) 서비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네이버 신사옥 엘리베이터에 로봇 연동 및 오픈 API(컴퓨터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 간 연결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LG전자[066570] 등 10여개 업체와 로봇-엘리베이터 연동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관련 분야 국제 표준 선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오픈 API는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탑승자 정보를 파악해 승강기 내 사이니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이용 정보를 분석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탑승객이 몰리는 층에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위치하게 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강기 기업으로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원팀코리아 일원으로 정부의 수주 업무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해외 시장 개척•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