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북수마트라 사모시르(Kab. Samosir)의 빤구루란 자동차통합관리소(SAMSAT Pangururan)에서 수백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자동차세(PKB) 횡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건의 용의자가 현직 경찰관인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인 아르판 사라기(Arfan Saragih) 일급 경장은 수사가 한창이던 당시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시르 경찰청 범죄수사과장 나타르 시바라니(Natar Sibarani) 경위장에 따르면 아르판 경장은 지난 2월 6일 판구루란의 한 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시신은 곧장 메단의 바양카라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청산가리 음독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청산가리로 사람 죽이는 법’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죽은 아르판 경사가 지난 5년간 300여명의 납세자로부터 빼돌린 금액은 총 25억 루피아(약 2억1000만원)로 추정된다.
그의 부정 행위는 지난 1월 31일 한 주민의 신고로 드러났다. 매년 차량세를 납부했음에도 해당 기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피해자에 따르면 아르판 경사는 세금 납부를 돕겠다고 접근해 돈을 수령했다. 당시 작성한 서류 역시 모두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세금 횡령 배후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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