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끼리 상아 밀반입이 성행하자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시 당국은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선적된 컨테이너에서 7t 물량의 코끼리 상아가 발견됐다고 전날 밝혔다.
싱가포르를 거쳐 들어온 컨테이너는 땅콩이 실린 것으로 세관에 신고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하이퐁시 당국은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해안경비대와 세관은 하이퐁 항구에서 코끼리 상아 500㎏을 압수했다.
코끼리 상아는 나이지리아에서 실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은 1992년에 코끼리 상아 거래를 법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장식 및 질병 치료를 위한 현지 수요가 많아 밀반입이 성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선적된 상아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또 호랑이, 천산갑, 코뿔소 뿔 등 야생동물의 사체나 특정 부위가 거래되는 주요 시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