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제4차 외교장관 공동위원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인태지역 자유, 평화, 번영을 발전시키는데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인니 외교장관 공동위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가 수년간 포괄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가 성공적으로 주요 20개국(G20) 의장직을 수임했으며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직을 맡은 것을 축하한다”며 “한-인니 수교 50주년이 되는 올해 여러분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각각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것이 양국관계 이정표가 됐다며 윤 대통령이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레트노 장관이 전날 한국 주관으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 지역 회의에 대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레트노 장관은 박 장관이 지난해 G20 의장국 수임과 올해 아세안, 믹타 의장국 수임을 축하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가 양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그 방법을 논의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며 “인도네시아는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