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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티, 딸 버리고 결국 ‘간자르’ 선택… 인도네시아 2024 대선 경쟁 본격화

메가와티 투쟁민주당(PDI-P) 총재가 21일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 안타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Megawati Soekarnoputri) 투쟁민주당(PDI-P) 총재가 결국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를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메가와티 총재는 21일 금요기도 후 보고르 바투툴리스 궁전(Istana Batu Tulis)에서 가진 제 140차 투쟁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간자르 프라노워를 대선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자신의 딸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에게 대선캠프를 꾸리도록 지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Joko Widodo), 메가와티의 차남 무함마드 프라난다 프라보워(Muhammad Prananda Prabowo), 푸안 마하라니, 올리 돈도캄베이(Olly Dondokambey) 북술라웨시 주지사, 하스토(Hasto Kristiyanto) PDI-P 사무총장, 간자르 프라노워 등이 참석했다.

간자르는 PDI-P가 2024년 대선후보로 자신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당의 대선후보를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간자르에 대해 “그는 시민에 가까이 다가가는 겸손하고 이상적인 리더”라며 “대중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간자르 프라노워는 누구인가?
간자르 프라노워는 현 중부지사 주지사(Central Java)를 맡고 있다.

그는 1968년 10월 28일 중부자바 카랑 안야르(Karang Anyar)에서 태어났다. 쿠토라조(Kec. Kutoarjo)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족자카르카 BOPKRI 고등학교를 거쳐 인도네시아 3대 명문 가자마자 대학(Universitas Gadjah Mada)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한 간자르는 투쟁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2004-2009년 국회 제4위원회(농업, 플랜테이션, 임업, 해양 업무, 어업, 식품 분야)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9년 국회의원(하원)으로 선출된 후 2014년까지 국회 제2위원회(안보, 법률, 인권 분야)에서 활동했다.

45세이던 2013년 간자르는 중부자바 주지사로 선출되었으며, 2018년 재선에 성공해 현재까지 주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간자르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이스라엘 출전 거부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결국 인도네시아 유치권이 박탈되면서 모든 화살이 그에게로 향했고,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지지율은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다.

간자르-프라보워-아니스 삼파전…
투쟁민주당 대연정이 관건
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의 정치사회개혁부장 아르야 레르난데스(Arya Fernandes)는 2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메가와티 총재가 간자르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PDI-P에서 프라보워와 아니스에 대항할 수 있는 후보는 간자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대선에서 프라보워, 아니스, 간자르가 경쟁한다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고로 여론조사 기관 LSI가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간자르 19.8%, 프라보워가 19.3%, 아니스 18.4%로 나타났다.

사회정치학자인 아디티야 뻐르다나(Aditya Perdana)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으며, 만약 간자르와 프라보워가 통합한다면 대선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투쟁민주당이 대연정에 동참할 것 인지가 관건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골카르당(Golkar)-국민수권당(PAN)-통합개발당(PPP)의 연합체인 통합인도네시아연대(KIB)와 그린드라당(Gerindra)-국민각성당(PKB)의 연합체인 대인도네시아각성연합(KKIR)의 통합 담론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프라보워 그린드라당 총재는 PDI-P가 이 거대 정당 연합에 합류해주길 내심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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