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쟁민주당(PDI-P)은 무라드 이스마일(Murad Ismail) 말루쿠 주지사를 PDI-P 말루쿠 지방대표회의 의장(Ketua DPD PDI-P Maluku)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무라드 주지사의 아내 위디아 프라티위 무라드 이스마일(Widya Pratiwi Murad Ismail)이 국민수권당(PAN)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이유에서다.
9일 사다레스투와티(Sadarestuwati) PDI-P 사무차장(Wasekjen)은 “무라드 주지사는 DPD 의장직에서 해임되었으며 더 이상 PDI-P의 간부도 아니다”라고 말해 무라드 주지사가 출당 조치 되었음을 알렸다.
사다레스투와티 사무차장은 9일 성명에서 “위디아 프라티위의 탈당과 관련해 당 간부들이 무라드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아내의 탈당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을 뿐인데 무라드 주지사는 그 자리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의 태도는 현명한 리더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출당 이유에 대해 밝혔다.
PDI-P 중앙위원회 여성부장 스리 라하유(Sri Rahayu)는 국민보다 가족, 특히 아내를 우선시 하는 무라드 주지사의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스리 라하유는 “PDI-P 간부 출신으로 주지사 위치까지 오른 그가 국민과 국가의 이익보다 가족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투쟁민주당은 원칙적으로 가족 구성원이 다른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무라드 주지사의 해임은 당론에 의해 결정되었으며, 메가와티 총재 역시 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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