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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서 여대생 시신 발견… ‘연인’ 관계 제자 살해한 음악교사 체포

수라바야 경찰서는 엔젤리나 나타니아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1세 로흐맛 바구스 아프리야트나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트리뷴

20대 여대생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유기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라바야 경찰서는 수라바야 대학(Universitas Surabaya) 재학생인 21세 엔젤리나 나타니아(Angeline Nathania)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1세 로흐맛 바구스 아프리야트나(Rochmad Bagus Apriyatna)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수라바야 경찰서장 파스마 로이스(Pasma Royce) 총경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파스마 총경에 따르면 둘은 2017년 학생과 개인 음악교사로 처음 만난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로흐맛은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

로흐맛은 경찰 조사에서 엔젤리나의 차를 담보로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로흐맛은 안젤리나가 학교에 가면 그녀의 미쓰비시 엑스팬더 차량을 마치 자신의 차인냥 끌고 다녔다. 지난 5월 5일 평소 빚이 많았던 그는 안젤리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 돈을 요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후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보자는 제안 역시 안젤리나가 거절하자 말다툼이 발생했다.

결국 로흐맛은 그녀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비닐랩으로 싸 여행 가방에 넣고 유기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지난 6월 7일 동부자바 모조케르토시의 파셋(Paset, Mojokerto) 가자 뭉쿠르(Kec. Gajah Mungkur) 외곽의 협곡에서 시신이 든 여행 가방이 발견되었다.

한편 엔젤리나 나타니아를 살해한 로흐맛 바구스 아프리야트나는 인도네시아 형법 제 338조 및 제 340조 살인 및 계획 살인 혐의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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