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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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본회의 도중 ‘슬롯 게임’ 삼매경?... 해당 의원 징계 없이 ‘경고’만

본회의 도중 ‘슬롯 게임’ 삼매경?… 해당 의원 징계 없이 ‘경고’만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친타 메가 의원의 뒷모습 / 유튜브 동영상 캡처

지난 20일 자카르타 주의회(DPRD DKI Jakarta) 투쟁민주당 회의 도중 친타 메가(Cinta Mega) 의원이 온라인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는 2022년 DKI 자카르타 지방 예산 집행의 책임에 관한 법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당시 친타 의원 앞에 놓인 태블릿 PC에는 슬롯 게임으로 보이는 화면이 떠있었고, 이 장면은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친타 메가 의원에 대한 처분을 놓고 지도부 회의가 열렸다.

금봉 와르소노(Gembong Warsono) 자카르타 주의회 투쟁민주당 원내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친타 의원의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봉은 “친타 의원의 행동은 DPRD 구성원으로서 당의 규율 및 윤리적 관점으로 봤을 때 부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며 “강력한 경고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처분을 지방대표회의(DPD)에 보고할 것이며, 이를 DPD가 조사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력한 경고’가 어느 정도 수위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단순 경고 수준에서 마무리하려는 모양새다.

논란이 일자 친타 의원은 해명에 나섰다. 도박 게임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슬롯게임 화면은 실제 게임이 아닌 광고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친타 의원은 “게임을 한 것이 아니다. 그저 옆에 의원에게 게임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다. 회의 중이긴 했지만 아주 잠깐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슬롯게임도 아니었다.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던 본회의가 늦어지면서 기다리는 동안 캔디크래시를 잠깐 한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가 기자들에게 “단순 실수를 크게 만들지 말아 달라”며 보도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박 혐의가 있다면 바로 끌고가 조사부터 했어야지. 법은 일반 시민에겐 가혹한데 돈 있고 힘 있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관대한 듯”,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으면서 하는 일은 고작 도박 게임?”, “이것이 PDIP 의원이라는 자들의 민낯이다”, “반성이라는 건 할 줄 모르나? 그저 변명, 또 변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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