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처음 선보인 전자지갑 서비스 고페이(GoPay)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고페이는 고젝과 토코피디아 안에서만 통용되었지만 앞으로는 독립된 형태의 앱 서비스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토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왈루조(Patrick Walujo)는 26일 새로운 고페이 앱 런칭 행사에서 “고페이가 고젝과 토코피디아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고토 핀테크 사업부 총괄 한스 파투워(Hans Patuwo) 사장은 새롭게 런칭한 고페이 앱 서비스가 기존 고젝과 토코피디아의 고페이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고페이는 제거되지 않으며 대신 새로 출시한 고페이 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사장은 지난 4월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 고페이는 고젝의 결제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사용자와 고젝 파트너간의 거래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스 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고페이가 등장했다”며 “당분간은 국내에서 앱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고페이 앱은 △고페이 계좌 간 거래 △은행 계좌로의 자금 이체 △공과금 납부 △큐리스(QRIS)를 통한 쇼핑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체 수수료는 월 100건까지 무료다. 또한 사용자는 앱 안의 지출보고서를 통해 고젝과 토코피디아를 포함해 고페이로 이뤄진 모든 거래 및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스 사장은 고페이 서비스는 핀테크 서비스일 뿐 은행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젝은 이미 2019년 금융사업을 목적으로 당시 디지털 뱅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자고은행(Bank Jago)의 지분 22.16%를 매입한 바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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