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을 빙자해 어린 학생들에게 비상식적 체벌을 가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부모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동부 누사틍가라(NTT) 쿠알린(Kec.Kualin)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수업 시간 중 아이들이 빨대를 불며 노는 모습을 본 교장이 세 아이를 지목해 불러냈다.
교장은 반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JT, AB, SB에게 벽과 유리창, 문을 핥게 하고 책을 찢어 먹게 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학대 행위를 가했다. 심지어 그는 종이를 삼키지 않으면 퇴학 시키겠다고 협박했다.
JT와 SB는 회초리로 맞아 몸에 멍과 상처가 생겼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이의 부모는 곧바로 쿠알린경찰서에 신고했다.
동부누사뜽가라 지방경찰청 대변인 아리아산디(Ariasandy)는 현재 피해 아이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현장에 있던 목격자 등 참고인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학대 행위가 인정된 경우 가해자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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