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민국은 12일 족자카르타 소재 가자마다 대학교(UGM)에서 열린 ‘2023 이민 페스티벌(IMIFEST 2023)’에서 새로운 교육비자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민국은 해당 교육비자를 통해 더 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헤루 쫀드로(Heru Tjondro) 이민•체류 허가 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이전까지는 인도네시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대학생들은 학생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관련 기관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합격증명서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교육비자 정책은 인도네시아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교사에게도 유용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해당 교육비자 정책에서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외국인 학생이 인도네시아 시민(WNI) 혹은 해당 교육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헤루 국장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비자, 학사학위(S1), 석사학위(S2), 박사학위(S3)를 포함한 여러 가지 비자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비자 출시로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고등교육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가 기존 학생비자보다 혜택을 강화한 비자를 내놓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 고도화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유학생을 늘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새로운 비자가 언제부터 시행될지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연 새로 출시하는 비자 정책이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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