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가 2024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와 함께할 러닝메이트로 최종 확정됐다.
22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프라보워 그린드라당 총재는 이날 저녁 기브란 솔로 시장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프라보워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선진인도네시아연합(KIM)의 8개 정당은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2024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골카르당은 전국지도자회의(Rapimnas)에서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로 기브란을 지지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골카르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방대표회의(DPD)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기브란을 부통령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피선거권 연령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출마 자격을 갖게 된 36세 정치신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는 결국 프라보워의 부통령 후보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한편 기브란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해당 뉴스에는 응원의 글보다는 조롱과 비난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메가와티가 키운 새끼 호랑이가 이제 주인을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네”, “조코위는 다를 줄 알았지만 더한 인간이었다”, “왕조의 이익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실험 대상으로 삼지 마라”, “늙은이나 젊은이나 모두 권력에 미쳐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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