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지방경찰청은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발리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용의자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용의자는 텔레그램방을 개설해 성매수남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리 지방경찰 공보담당관 얀센 아비투스 판자이탄(Jansen Avitus Panjaitan) 경위는 “발리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Beverly Babes’라는 텔레그램방을 만들어 활동한 운영자를 찾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며 “운영자 역시 외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발리 경찰은 정보통신 테스크포스 및 이민국과 협력해 전과가 있거나 범행이 의심되는 외국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얀센 경위는 “발리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 중 범죄 행위가 의심되는 외국인에 대한 소재 파악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 성매매가 발리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Beverly Babes’ 텔레그램방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bh_hanna라는 계정으로 관리되고 있는 비밀방으로 2,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 생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안에는 성매매 여성은 물론 서비스별 요금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성매매 여성이 있는 곳으로 남성이 방문할 경우 350달러(약 40만원), 남성이 원하는 장소로 여성이 갈 경우 400달러(약 53만원), 하루 풀타임은 2,000달러(약 260만원)다. 성매매를 제공하는 여성의 위치는 발리 스미냑(Seminyak), 울루와뚜(Uluwatu), 짱구(Canggu), 누사두아(Nusa Dua) 등으로 기재되어 있다.
얀센 경위는 “발리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 성매매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당국은 이를 조장하는 불법성 SNS 운영자를 끝까지 추적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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