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마스 소재 관광지에 설치된 유리다리가 깨져 관광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추락, 1명이 사망했다.
4일 데틱에 따르면 이번 추락 사고는 지난달 25일 중부자바 반유마스(Banyumas)의 림파쿠우스 숲(Hutan Limpakuwus)에서 발생했다.
이곳에는 바닥과 난간 벽이 투명한 유리로 된 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일부 바닥이 깨지면서 해당 위치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 2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은 경상에 그쳤지만 다른 한 명은 사망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사고 직후를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추락한 2명 외에 철제 뼈대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2명을 주변 관광객들이 끌어올리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해당 시설의 소유자 에디 수세노(Edi Suseno, 63)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전문 설계사가 아닌 에디 수세노씨가 직접 설계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리 두께는 표준 안전 규격인 5cm에 한참 못 미치는 1.2cm짜리 중고유리였으며, 안전 검사는 물론 유지 및 관리에 관한 표준작업지침(SOP)도 없이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인도네시아 형법 356조 및 360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은 해당 시설의 관광사업 허가를 취소하고 영구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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