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니 정상회담…
바이든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으로 관계 격상”
미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미국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막는 데 더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이 인류를 위해서 가자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를 막고 휴전이 이뤄지도록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는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의 주요국이자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대량 보유한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의 협력인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으로 격상하는 문제를 논의한다”며 “이것은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고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올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 수임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되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아세안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역내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두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조코위 대통령은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협력을 의제로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