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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범? 호랑이는 고양이가 될 수 없어”… 사육사 물어 뜯겨 참변

18일 애완범 사육사가 우리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 픽사베이

동칼리만탄 사마린다 시(Kota Samarinda) 한 마을에서 애완범이 먹이를 주던 사육사 물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호랑이 사육사 수프리안다(27) 씨가 우리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피해자를 처음 발견한 것은 그의 아내였다.

피해자의 동생 하니파(Hanifah)씨에 따르면 수프리안다씨는 매일 오전 10시 수마트라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었다. 사건 당일도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인 집으로 향했다. 단, 이날은 결혼식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동행했다.

먹이를 주고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한 수프리안다씨가 오후 1시 30분이 되도록 나오지 않자 그의 아내는 예전에 남편이 알려준 별도의 통로로 우리 안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 피투성이가 된 남편을 발견했다.

다급히 우리를 빠져나온 그녀는 그 길로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했다.

경찰은 우리 내부에 있는 두 개의 문 중 하나가 잠금이 풀리면서 피해자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니파씨는 “오빠가 일한지가 3년이나 됐다”며 “매일 먹이를 주고 돌봐 온 호랑이에게 공격을 당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호랑이 소유주인 AS씨를 소환해 호랑이를 사육하게 된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동칼리만탄 경찰서 홍보과장 유숩 수테조(Yusuf Sutejo) 총경은 “AS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호랑이 소유 허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칼리만탄 천연자원보호국(BKSDA)에 요청해 호랑이를 보호소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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