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주 덴파사르의 주택 가격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 플랫폼 루마123(rumah123.com)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덴파사르 시(Kota Denpasar)는 2023년 말 기준 연간 20.1% 상승하여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수라카르타 시(Kota Surakarta, 솔로 시)가 8.3%, 마카사르 시(Kota Makassar)가 4.9%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 마케팅 기업 99 그룹(99 Group)의 바하랏 부싸니(Bharat Buxani) 부사장은 덴파사르와 수라카르타가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도시라고 밝혔다.
바하랏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두 도시 모두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여유로운 도시 생활, 풍부한 전통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거주지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평가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파사르의 부동산 시세는 올해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는 2022년 말부터 발리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인니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 및 거주 허가에 관한 규정을 완화하면서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9월 외국인 주거용 주택 취득 및 가격에 관한 농업공간계획부 장관/국토청장령 제1241/SK-HK.02/IX/2022호와 2022년 12월 말 세컨드 홈 비자 등이 있다.
올해 3분기부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의 자카르타 부동산 취득 규정에 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장기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골든비자 제도가 올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도 인도네시아 부동산 구매 시 정부 부담 부가가치세(PPN DTP)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단독 주택 및 아파트 인도 시 부가가치세에 관한 재무부 규정(PMK) 제120/2023 호에 따라 납세자 식별번호(NPWP)를 보유한 외국인은 부가세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덴파사르 공급면적별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151제곱미터~250제곱미터(약 45평~75평)가 1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