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살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님 집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콤파스에 따르면 경찰은 35세 사피트리(Safitri)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은 20일 북수마트라 델리 세르당(Kab. Deli Serdang) 퍼르쭛 세이뚜안(Kec. Percut Seituan)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중독자인 35세 사피트리씨는 어머니 리타(Rita, 65)씨가 필로폰을 살 돈을 주지 않자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렀다.
화재가 발생하자 이웃 주민들이 불을 끄기 위해 나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해 온 사피트리씨는 받은 돈의 대부분을 마약을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신질환 때문에 판단 능력이 부족한 사피트리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퍼르쭛 세이뚜안 파출소장 아구스티아완(Agustiawan) 경감은 “사피트리씨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 가족의 동의 하에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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