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양자 무역 거래 및 직접 투자에 따른
대상국 통화 결제 장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는 미국 달러 움직임에 따라 인도네시아 경제가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무역 거래 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총재는 “현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여러 국가의 중앙 은행과 협력하여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거래에 각각의 현지 통화를 사용하거나 현지 통화 양자 교환 협정 (Local Currency Bilateral Swa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5일 현지 매체들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페리 총재는 “우리는 현지 통화로 거래 가능한 은행의 수를 늘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의 거래에도 많은 은행에 적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은행은 현지 통화로 거래 할 수 있도록 폭 넓은 유연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의 현지 통화 사용 전략은 이미 진행된 엔화, 링깃, 바트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의 통화까지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CNBC Indonesi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작년 말 중국인민은행(PBOC) 과 현지 통화 사용 협력 LCS (Local Currency Settlement) 을 추진했으며 현재 이와 관련하여 중국과 마무리 협상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이강 중국인민은행(PBOC) 총재와 페리 총재는 양자 무역 거래 및 직접 투자 (현지 통화 결제 /LCS) 결제에 현지 통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협력 프레임 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또한 태국 은행, 말레이시아 네가라 은행, 일본 재무부와의 LCS 협력 프레임 워크를 확장할 것을 밝힌 바 있다.
2018 년 인도네시아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루피아 환율은 12% 하락하여 달러당 15,265루피아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