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촉진 위한 정부 핵심정책…
협정 체결 가속”
태국 정부가 새해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4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는 진행 중인 FTA 협상에 속도를 내 한 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두 건 더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한국, 부탄과는 양자 FTA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태국의 무역은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적용을 받지만 양자 FTA는 체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와는 별도 양자 FTA를 체결했다.
한국과 태국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추진을 논의 중이다.
EPA는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중심의 FTA에 공급망 등 신통상 분야 협력 요소를 가미한 통상 협정이다.
태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도 FTA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양국은 2019년부터 FTA 체결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태국은 중국과의 FTA 체결로 300억달러(39조원)에 달하는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고 무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삔똔 스리순빵 상무부 차관은 “수출 촉진과 무역장벽 완화를 위한 FTA 확대는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며 “세타 타위신 총리는 태국이 FTA 협상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경쟁국에 비해 뒤처져있음을 여러 차례 지적했다”고 전했다.
태국은 현재 14건의 양자 및 다자 FTA를 맺고 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 9개국 등 18개국이 대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