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청 핵심자본 규제 추진 영향
부쿠2 등급 은행 대부분 오름세
IBK 인도네시아은행(PT Bank IBK Indonesia)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IBK은행뿐만 아니라 BUKU2 등급 은행 대부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은행의 핵심 자본 규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OJK는 “은행들이 디지털화 추세에 따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핵심 자본 규제를 재검토하거나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IBK 인도네시아은행의 주가는 주당 555.00루피아(약 44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4.4% 상승했다. 특히 2월 들어 현재까지 160%나 급등했다.
현재 대부분의 BUKU2 등급의 은행 주가가 크게 올랐다. 카타르국립은행(QNB) 인도네시아는 전거래일 대비 34.6% 급등한 210.00루피아(약 17원)에 장을 마쳤으며 가네샤은행(34.0%), 마스피온은행(24.6%), 부미아르타은행(24.9%) 등도 3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본금 규모에 따라 은행을 BUKU1부터 BUKU4까지 분류하고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규모가 크다. BUKU 등급이 상승하면 현지에서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확장된다. BUKU2 등급은 핵심 자본이 1조 루피아(약 790억원) 이상, 5조 루피아(약 3940억원) 미만이다. IBK 인도네시아은행의 자본금 규모는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1670억원이다.
OJK는 현지 모든 은행에 오는 2022년 말까지 핵심 자본을 최소 3조 루피아(약 236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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