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뱅크 KB부코핀’이 4일(현지시간) 리브랜딩 행사를 갖고 이름을 ‘KB뱅크'(KB Bank)로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법인 이름인 PT뱅크 KB부코핀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브랜드명과 로고는 KB뱅크로 변경됐다.
이우열 KB뱅크 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 변경으로 고객에게 더욱 신뢰를 얻고 선도적이며 사랑받는 ‘KB’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했다.
하지만 기존에 널리 알려졌던 부코핀이라는 이름을 제외하고 KB 브랜드만을 내세워도 현지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KB뱅크로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뱅크는 리브랜딩과 함께 전기차(EV)나 의료산업 등 신성장 산업과 농업 경제 생태계 지원을 위한 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기반 신용 여신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은행 외에도 증권과 카드, 손해보험, 캐피탈, 자산운용 등 9개 KB 계열사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