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스 등 현지매체는 21일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의 모스트 건립 관련 소식을 일제히 조명했다.
5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다우드 킴이 인천 영종도의 한 부지를 매입해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가운데 그로부터 5일 후 해당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해당 부지를 판매한 A씨가 계약을 번복했고 다우드 킴은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해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다우드 킴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인천 영종도의 한 부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곳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금 기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지역 주민들은 부지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학교가 밀집해 있다는 점을 들어 크게 반발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종교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주민 생존권 문제다”, “인근에 교도들이 몰릴 우려가 크다”는 등 의견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다우드 킴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외진 곳에 있고 규모가 작아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 무산됐다.
다우드 킴의 성범죄 이력도 문제가 되었다. 2019년 그는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검찰 송치된 뒤 피해자와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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