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2억8천만명 중 ⅓이 인터넷 사각지대…
이달 말 신수도서 서비스 시작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아 인도네시아 내 스타링크 서비스 시작을 알린다.
1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머스크가 오는 19일 발리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발리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WWF)에 참석해 연설한다.
또 현지 한 병원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보건 분야 관련 협약서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네시아에서 스타링크 공식 출범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스타링크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외딴 지역에서도 인터넷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만7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2022년 기준 전체 약 2억 8천만명 인구 중 3분의 2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 때문에 외딴 지역까지 인터넷 통신망을 연결하는 일이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과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공위성을 통한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 통신 사업을 할 수 있는 운영권을 따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달 말 신수도 누산타라에서 스타링크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