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달 29∼31일 인도네시아연구혁신청(BRIN)과 인도네시아 세르퐁•자카르타에서 연구용 원자로(연구로) 성능 개선과 원자력 시설 제염 분야 협력을 위한 워크숍을 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인도네시아 항공우주청 등 다수 국립 연구기관을 통합해 설립된 BRIN은 인도네시아의 국가연구개발 정책을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기관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30㎿(메가와트), 2㎿, 250㎾(킬로와트) 출력의 연구로 3기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BRIN 청장이 원자력연에 기술 조언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연구로 성능 개선과 시설 제염을 위한 기술협력 공동 워크숍을 열고 기술 발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제염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의 핫셀 내 제염과 적재 폐기물 처리, 세슘-137 오염 토양 제염과 복원을 중심으로 한 토의가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원자력 과학기술의 평화적 이용 분야 연구와 혁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자력 기초과학과 가속기 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로 시스템,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력의 의학적 이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폐수 방사선 분해 처리 등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