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한다고 콤파스가 6일 보도했다.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 출시 소식은 스타링크 인도네시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스타링크는 이날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 론칭 캠페인이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 4월 6일 팔콘9 로켓을 이용해 스타링크 위성 21기를 발사했다. 이 중에는 지상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는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이 탑재된 위성 6기가 포함됐다.
앞서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이 있는 스타링크 위성 6기를 지난 1월 2일 처음 발사했고, 그 후 실시된 스마트폰과 통신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다이렉트 투 셀은 별도의 장비 없이 휴대전화에 바로 연결함으로써 서비스 지역 어디에서나 문자, 통화, 인터넷 검색 등을 가능하게 한다.
당장은 문자메시지 송수신만 제공하지만, 내년부터 음성과 데이터 통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위성 통신 사업과 관련해 스타링크와의 협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바다, 산간 오지 등 통신 불능 지역에 기지국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망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섬, 오지가 많아 통신 불능 지역이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또 광케이블 단선 사고로 통신 장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위성통신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소비자에게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게 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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