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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신수도 풍자한 외국인에 “말 조심하라”… 경찰, 외국인 틱톡커 조사

신수도 개발을 부패와 연고주의 수도라고 표현한 외국인 틱톡커 / 트리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IKN)를 ‘부패와 연고주의 수도(Ibukota Koruptor Nepotisme)’라고 표현한 외국인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공개된 영상에는 파란 티셔츠에 모자를 쓴 외국인이 누산따라 건설 현장으로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멘트를 하고 있다. 그는 “안녕하세요 옴부레 친구들, 저는 지금 연고주의로 부패한 수도에 나와있어요. 이곳에서 부패의 산물인 신수도가 건설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물이 없어 목욕하기도 어렵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휴대폰 카메라로 현장의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나중에 이 들판에 호텔과 집이 지어질 것이다. 당신은 그곳에 살게 될 거고, 나중에는 일반 서민을 위한 오두막도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 칼리만탄 지방경찰청은 해당 계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 칼리만탄 지방경찰청 대변인 아르탄토(Artanto) 총경은 12일 영상 속 외국인이 실제로는 인도네시아 시민(WNI)으로 확인되었다며 “개인적 의견이나 평가라 할 지라도 (신수도에 대한) 그런 식의 표현은 부적절하다. 인도네시아 시민으로서 반감을 조성하는 언행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은 조코위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8월 17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수도 자카르타가 아닌 칼리만탄섬에 건설 중인 신수도 누산타라에서 열고 신수도 시대 개막을 선포할 예정이다.

인니 정부는 연내 부처 일부와 공무원 1만 2000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공무원들의 반발과 자금 부족으로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프라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신수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얼마 전 신수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신수도청의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과 도니 라하조(Donny Rahajoe) 차관이 사임하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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