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감원…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토코피디아를 인수한 지 5개월 만에 대규모 정리 해고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정리 해고는 전체 직원의 약 9%를 대상으로 하며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정확한 해고 인원은 논의 중이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인원 감축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바이트댄스의 이커머스 사업 개편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바이트댄스에게 인도네시아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지만 쇼피, 라자다와 같은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회사는 중복된 기능을 없애기 위해 광고와 운영을 포함한 이커머스 팀 전반의 구조 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샵과 토코피디아가 통합된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사업부에는 약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틱톡은 인도네시아 가입자 1억2,500만명을 등에 업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틱톡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틱톡숍을 운영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거래를 금지했고, 틱톡숍 운영이 막히게 되자 틱톡은 실적 부진을 겪던 토코피디아 인수로 우회로를 찾았다.
틱톡은 지분 인수 자금을 포함해 총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 토코피디아 주식의 약 75%를 보유하게 되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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