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쳤던 인도네시아가 4년여 만에 무비자 입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작년 12월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무비자 입국 재개 입장을 밝혔지만 별다른 결론 없이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8일 산디아가 장관은 주간 언론브리핑에서 “준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라며 시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10월 자신의 임기만료 전에 무비자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밝힌 무비자 허용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러시아, 대만, 뉴질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및 중동 2개국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69개국에 시행했던 무비자 정책을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중단한 바 있다.
작년 6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국은 단호히 이를 거부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 뒤 산디아가 장관이 직접 나서 무비자 입국 재개를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한편,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인도네시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52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 300만명이었던 관광객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2021년 60만명, 2022년 90만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2023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안정세로 접어듬에 따라 5개월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420만명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7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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