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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어린이 대표 “조혼이 우리를 망친다”… 정부에 대책 호소

7월 23일 인도네시아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등장한 5명의 어린이포럼 대표들 /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 아동단체 국립어린이포럼(Forum Anak Nasional, FAN)의 학생들이 조혼을 막아 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이는 23일 인도네시아 파푸아 자야푸라(Kota Jayapura, Papua)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의 5가지 목소리’라는 제목의 낭독문을 통해 전달되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 앞에 등장한 5명의 FAN 대표들은 각자 준비해 온 낭독문을 읽었다. 아동의 인권과 사회활동 위한 여러 요구사항 중에는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인도네시아의 악습으로 평가되는 조혼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 학생 대표는 조혼 풍습이 만연해 있는 인도네시아 상황에 대해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낭독자인 이 여학생은 “조혼은 학교 중퇴, 아동 학대, 발육 부진 등의 부작용을 야기한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와 지역사회가 조혼 예방과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낭독에 귀 기울여 경청했다.

유니세프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아동 조혼율이 네 번째로 높은 나라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의 조혼율은 9.23%로 16만3371건에 달한다. 여성 9명 중 1명이 조혼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앞서 2019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혼 풍습을 뿌리 뽑기 위해 여성의 결혼 가능 연령을 19세로 상향시키기도 했다.

과거에 비해 조혼 풍습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조혼이 이뤄지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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