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호텔 울산에서 인도네시아 산업부 공무원 19명을 초청해 산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태산업단지 정책 역량 강화 연수를 연다고 밝혔다.
울산과학대학교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연수는 시와 울산과학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연수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은 생태산업단지 정책 수립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지역 기업과 성암소각장, 코끼리 공장, 비케이이엔지(BKEng) 등 자원순환 현장을 찾아 실제 자원 재사용 사례도 들여다본다.
생태산업단지는 생산공정에서 배출하는 물질을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자원화해 오염물질을 줄이는 친환경 산업단지다.
울산시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200억여원을 들여 미포•온산 국가산업단지 등에 생태산업단지를 조성, 기업 간 산업공생 사업모델 34건을 개발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138개 산업단지 및 특별경제 구역 중 3개만을 생태산업단지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더 많은 산업단지를 생태산업단지로 개발, 경제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함께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연수가 인도네시아의 보다 효과적인 생태산업단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9∼10월에도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하나로 춘해보건대학교와 함께 인도네시아 보건 공무원들을 초청해 결핵 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